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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으로 휴대폰이 나왔다면 반응이 어땠을까 거꾸로 생각해봤다. “엇, 이게 휴대폰이야? 꼭 카메라 같다.”란 말을 할 것이다. 사실, 한 면이 디지털카메라 같은 휴대폰으로 삼성전자의 SCH-S230은 에릭이 광고하면서 이미 잘 알려진 제품이다. 더구나 작년 말 나왔던 SCH-S250은 M1과 촬상소자의 화소수까지 비슷하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인이 정말 디지털카메라다라고 했을 때 다시 살펴보게 되는 것은 왜일까?
M1의 모양은 최근에 나온 위성 DMB폰 SCH-B100과는 스윙 형식의 개폐 방식까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카메라같던 휴대폰의 디자인을 가지고 정말 디지털카메라라고 했을 때 또 말은 달라진다. 디지털카메라 입장에서 보면 이제 카메라라기보다는 휴대폰 같다, 독특하다는 답변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개폐 방식도 최근 휴대폰들이 슬라이딩 방식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기 시작한 스윙 방식이며, 휴대폰의 키패드 부분에 조작 버튼을 나열하고 있어 정말 휴대폰 느낌이 난다. 이런 면에서 M1의 촬영 기능에 휴대폰 기능까지 더해졌더라면 환상이겠다라는 상상을 해봤다. 게다가 부드럽게 약간 꺽여져 들어가는 상판의 외곽 곡선이나 블랙을 입힌 금속성을 강조한 재질은 카메라 혹은 캠코더, 그리고 휴대폰이었어도 어울릴만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러면서도 휴대폰과는 약간 독특한 면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우선 개폐가 스윙으로 이루어지면서도 완전히 180도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90도까지만 돌아가 꺽여지는 형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액정 화면부를 270도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M1만의 특징이다. 휴대폰이 아닌 카메라나 캠코더로써의 촬영에 최적화된 구조라 할 수 있다.
촬영은 단순히 액정 화면을 열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액정 화면부를 돌려 주는 순간 카메라는 전원버튼의 조작과 상관없이 켜지며 촬영 준비를 한다. 그리고 일반적은 컴팩트 카메라와는 달리 세로로 세운 형태로 잡게 되는 것도 특이하다. 이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세로그립과도 개념이 다른 말 그대로의 세로 형태의 그립으로 정지화상 촬영에 중점을 둔 일반적인 카메라와는 달리 동영상 촬영에도 그 만큼 똑 같은 비중을 둔 M1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휴대폰의 키패드에 해당하는 조작부 상단에는 포토(Photo)와 무비(Movie)를 위한 셔터 버튼이 똑같이 좌우측으로 마련돼 있다. 여러모로 카메라로써의 사진이든 캠코더로써의 동영상이든 똑 같은 비중을 두고 제작했다는 느낌이 많이 산다. 그리고 액정 화면부 우측에도 기본적인 조작 단추인 포토 및 무비 버튼과 정지 버튼을 두어 왼손을 이용해서도 간편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포토와 무비 버튼은 촬영 모드를 재생 모드로 바꿔주면 앞, 뒤 화면 이동에 사용된다. 그리고 정지 버튼은 다중 촬영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 움직이는 화면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카메라의 기능은 뭐니 해도 클래식한 카메라 모양에서 비롯된다는 나름대로의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성능 면에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실제 촬영을 해볼수록 약간 의아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반 컴팩트 카메라와 별다른 차이가 없네”였는데 “이게 좀 더 낫겠다”라는 생각으로까지 번졌다.
물론, 이런 세로 형태의 그립에 익숙하지 않는 데서 오는 불편함이 처음에는 많이 느껴졌지만 조금만 사용해도 쉽게 익숙해졌다. 더구나 오른손으로 본체 부위를 꽉 잡은 상태에서 왼손으로 살짝 씩 눌러 주는 셔터 방식은 나름대로 편한 느낌마저 든다.
거기에 촬영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여 준다. 초기 기동 시간은 약 1.4초인데 액정화면을 돌려 여는 순간 이미 찍을 준비는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셔터를 눌러 사진이 찍혀지는 순간까지의 셔터 랙은 약 0.24초, 셔터 릴리즈 랙은 0.0009초에 불과해 불과하다. AF를 잡는 속도는 DSLR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많은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만져본 입장에서 정말 이외였다. 촬영 간격도 1초 정도로 전체적으로 빠른 작동 시스템을 보여준다.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값을 조절해줄 수 있는 매뉴얼 모드는 제공하지 않지만 사실 이러한 기능이 컴팩트 디지털카메라에서 실질적으로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자동으로 조절되는 셔터스피드는 1~1/1,000초(P모드 기준) 사이이며, 조리개의 최대 개방 값은 F3.5(광각)에서 F4.4(망원)으로 렌즈가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니다. 그 대신 다양한 촬영 모드와 설정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P) 및 자동과 촛불, 일출, 스포츠, 근경, 설경, 풍경, 야간 인물, 야경, 확대경 모드 등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하며, 촬영 방법으로 일반과 다중 및 고속 연사, 노출 브래킷 등을 선택 할 수 있다. 연사는 해상도에 따라 2장~4장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0.3EV 스텝씩 ?2.0에서 +2.0EV까지 노출 보정이 가능하며, 초점은 무한, 7m, 3m, 1m, 0.5m, 스팟 AF, 중앙 AF, 다중 AF 등으로 설정해줄 수 있다. 화이트밸런스는 커스텀은 지원하지 않으며 플래쉬, 백열등, 형광등, 흐림, 맑음, 자동 등을 지원한다. 감도는 ISO 100~400, 화질은 파인과 표준으로 설정해줄 수 있으며 따로 외부 버튼(휴지통)을 통해 기록해상도를 5M, 3:2, 3M, 1M, VGA 모드 등을 조절할 수 있다. 고해상도로 2,592×1,944 해상도 이외에 따로 3:2 모드로 2,592×1,728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이하다.
전체적으로 매뉴얼 조작 부분을 빼고 조작 속도와 촬영 모드를 강화했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사진보다는 간편한 스냅 촬영용으로 유리하다. 게다가 확대경 모드를 통한 1cm의 접사는 매우 매력적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가깝게 촬영을 하려다 보면 피사체에 카메라 바디의 그림자가 생겨 촬영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내장 플래쉬 연동 범위가 광각에서 30cm 이상을 확보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접사 시 플래쉬를 사용하면 노출 오버가 되기 싶다.
동영상은 MPEG 무비 파일로 음성을 포함해 기록된다. MPEG4 압축 방식은 Hi8과 동등한 고화질을 보이며 음성이 스테레오로 녹음되는 것도 특징이다. 액정 화면부의 뒷면을 보면 녹음 마이크 부분 옆으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외부로 통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게다가 파일의 압축률이 매우 뛰어나 1GB 용량의 메모리스틱 프로 듀오로 320×240 해상도에서 초당 15프레임으로 촬영한다면 8시간 23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한번에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1회 연속 촬영은 512MB 메모리 스틱 듀오의 경우 약 2시간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문제는 배터리의 1회 사용 시간이다. 본 샘플 제품의 경우는 완충했을 때 사용 가능 시간이 약 80분 정도가 나왔다. 결국 전원 문제로 한번에 1시간 반을 촬영하지 못하는 셈이다. 전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따로 마련된 외부 버튼을 통해 LCD 액정의 백라이트를 끌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럴 경우 화면이 매우 어두워 눈이 매우 침침해지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매우 강화되어 있는데 사진 촬영에 있어서의 하이브리드(Hyprid) REC와 5초간 REC 기능이 그 예다. 하이브리드 REC는 사진 촬영이 어떻게 이루어졌었는지를 보여주는 기능으로 설정해주면 사진이 찍히기 직전의 5초와 직후의 3초 동안의 피사체 모습을 QVGA 동영상으로 저장한다. 특히, 사람들 표정을 찍을 때 좋은데 나중에 왜 저런 표정이 나왔는지까지 확인해 둘 수 있어 추억을 절묘하게 담아주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드로 사진 찍기 직전의 앞부분만 촬영되게도 할 수 있다.
5초간 REC 기능은 무비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5초만 동영상을 기록해주는 기능이다. 일반적인 동영상 촬영은 한번 버튼을 누르면 촬영을 시작해 메모리가 가득차거나 셔터를 다시 누를 때까지 진행되는데 비해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냅 샷처럼 촬영할 때 매우 유용하다. 특히, 요즘 블로그가 유행하고 있는데 간단 간단히 웹상에 자신의 일상을 남겨 놓는 용도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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