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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크기, 모양, 색상, 기능도 제각각이다. 모두가 다르지만, 모두가 같은 점이 있으니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갈 만큼 작으면서, 스피커가 달린 MP3 플레이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법 소리다운 소리를 들려주고, 쓰임새까지 고려한 스피커가 달린 MP3 플레이어는 그리 흔하지 않다. 삼성전자(www.yepp.co.kr)가 세상에 첫선을 보인 YP-K5는 그래서 눈길이 간다. MP3 플레이어는 이어폰이 있어야만 한다는 편견, 스피커가 필요하면 외장형 스피커를 사용하면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렸다.
YP-K5는 MP3 플레이어하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획일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좀 있다. 스피커를 본체에 내장한 휴대용 MP3 플레이어라는 것이 그리 많지 않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얘깃거리가 될만하다. 하지만 스피커를 몸 안에 가지고 있다는 사실 보다, 그것을 어떤 식으로 이루어냈느냐 하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
YP-K5를 보는 사람이면 한동안 시선을 고정시키지 않을 수 없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보기에도 좋은 독특한 디자인 때문이다. 뒷면에 숨어 보이지 않는 스피커는 마치 슬라이드 방식의 휴대폰처럼 위로 밀어 올리면 밖으로 드러난다.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스피커는 약 3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다. 액정과 터치패드 버튼이 있는 앞부분 역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모습이다. 이렇게 펼쳐놓은 상태를 보면 초소형 미니 오디오를 보는 듯 하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음악을 들을 때는 스피커를 펼치고, 휴대할 때나 이어폰을 이용할 때는 스피커를 접으면 된다.
스피커의 음질은 들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아직은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공개된 사양에는 내장 스피커의 출력에 대한 언급도 없다. 다만, 음량은 작은 방에서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만큼 제법 풍부한 음량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검정색의 케이스는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져 긁힘에 강하고 가볍다. 자주 사용하면 헐거워지기 마련인 슬라이드 부분도 6만 번의 슬라이딩 테스트를 거쳐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감각적이고 편의성을 높인 터치패드 버튼도 주목할 만 하다. 가볍게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동작하는 4방향의 터치 패드 버튼을 누르면 푸른빛을 내는 블루 라이팅 OLED(Blue Lighting OLED)가 작동하도록 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1.71인치 크기의 OLED 액정과 터치스크린 버튼을 내장했고 케이스는 긁힘에 강한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졌다. JPEG 형식의 사진과 MP3 WMA OGG 형식의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부가 기능으로 FM 라디오 수신과 알람기능 등을 지원한다(사진:삼성전자).
특히 1.71인치 크기의 OLED 액정에는 피봇(Pivot) 기능을 적용해 가로 또는 세로로 본체를 사용할 때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화면도 자동으로 바뀌도록 했다. 즉, 스피커를 열어 가로로 세워둘 때는 액정 화면도 가로가 되고, 스피커를 접고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처럼 손으로 잡고 사용하면 화면도 세로 모드로 바뀐다.
음장 효과는 DNSe(Digital Natural Sound engine)를 통한 3D 입체 음향을 지원한다. 부가 기능으로 FM 라디오, 알람, 시계, 사진 보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FM 라디오의 경우는 청취만 할 수 있고, 녹음은 불가능하다. 알람기능의 경우는 지정한 시간이 되면 음악이 재생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내장 스피커와 함께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저장매체는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며, 용량에 따라 1GB와 2GB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전원은 내장형 리튬 폴리머 전지가 채용됐다. 한번 충전으로 이어폰만 사용하면 최대 30시간, 스피커를 켜 놓고 최대 음량 모드에서 연속할 경우는 약 6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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